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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269홈런' 박석민, 11일 친정팀 삼성전서 은퇴식 연다

박석민이 오는 11일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NC는 "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박석민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NC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박석민은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0.287(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석민은 NC 소속으로 구단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이에 2020년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NC는 이날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입장 GATE 1, 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석민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박석민은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통해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과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리머니를 하며 박석민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은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9:40
배구

[SMSA] 한유미 위원 "'포스트 김연경' 시대 준비, 팬서비스 확대·경쟁력 강화 필수"

'여자배구 레전드' 한유미(42)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V리그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유미 위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국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개강 첫날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공유하는 자리다. V리그 출범 원년 멤버인 한유미 위원은 통산 272경기에 출전, 2578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활약했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과 방송 활동으로 '배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2023~24시즌 평균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넘버원 스포츠 콘텐츠로 평가받는 프로야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배구는 특정 선수를 향한 팬심(心) 영향력이 유독 큰 스포츠"라면서 V리그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존재를 꼽았다. 유럽 무대를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선 김연경으로 인해 배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가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자연스럽게 리그 인기도 상승했다는 것. 현장도 배구팬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고 봤다. 한유미 위원은 "퇴근길 동선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거나,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구단도 더 다양한 상품·예매권을 기획·제작하며 인기에 걸맞은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은퇴를 고려하던 김연경은 지난 8일 KOVO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V리그는 눈앞으로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 준비해야 한다. 한유미 위원도 "김연경이 은퇴하면 (V리그) 관중 수와 시청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배구인들의 고민이 많다. 여자 국가대표팀도 김연경·양효진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고전하고 있고, 대표팀 경기를 향한 배구팬의 관심도 줄었다. V리그 인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유미 위원은 V리그 성장을 위해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체험 마케팅' 확대.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유미 위원은 "운동선수들을 연예인처럼 보는 시선이 커졌다"라고 설명하며 "이제는 라커룸, 숙소 생활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바라는 팬들도 많다. 구단 차원에서 이런 니즈(Needs)를 만족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도 필수라고 봤다. 경쟁력 강화 얘기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2전 전패를 당했다. 반면 몇몇 스타플레이어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리그 전체 선수층이 얇다 보니 일부 선수 몸값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지금까지 배구가 인기를 얻은 건 국제대회 선전 덕분이었다. 결국 실력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배구 활성화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예전에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 실력을 키우고, 좋은 지도자가 지원해 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2 13:30
프로축구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 31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 방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찾는다.대한축구협회는 29일 "히딩크 감독이 오는 31일 천안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하는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시공사인 동부건설 윤진오 대표이사와 함께 축구종합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설 현장을 돌아본 뒤 오찬 행사를 갖는다.천안에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는 각급 대표팀 훈련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와 심판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제경기가 가능한 소형 스타디움과 다목적으로 이용될 실내축구장을 비롯해 총 11면의 축구장과 생활체육시설, 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기존 대표팀 훈련 시설이었던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의 3배 규모인 47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올해 6월 일부 잔디 구장이 완성되며, 전체적인 시설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히딩크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 거장 벤 판베르컬이 축구종합센터 건축설계자로 참여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4:41
프로야구

다저스 1선발 '초고속 커브'와 124승 전설의 80km '슬로우 커브', 원태인 비밀무기 기대 UP [IS 인터뷰]

"더 연습해봐야죠."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이날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일주일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전 선발인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다는 커브를 이날 선보인 것. 9개의 커브 중 스트라이크존 기준으로 스트라이크는 5개, 볼은 4개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9㎞/h의 빠른 직구와 함께 최저 102㎞/h까지 떨어지는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아직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구속의 차이와 각도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최적의 무기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튿날(28일) 만난 원태인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거와 실전은 확실히 다르더라. 생각했던만큼 제구가 잘 되지는 않았다"라고 전날의 커브를 돌아봤지만, 이내 "이전 경기에선 한두개 던지는 데 그쳤는데, 어제는 9개나 던졌다.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던 커브와 전날 원태인이 던진 커브는 조금 달랐다. 원태인의 말에 따르면, 글래스노우가 던지는 커브는 '파워 커브'로 조금 더 구속이 빠른 구종이다. 140㎞/h대에 육박한다. 원태인이 활용한 커브는 슬로우 커브에 가까웠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민태 투수코치님과 커브를 많이 연습했다.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느린 커브를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정민태 코치는 선수 시절 150㎞/h대의 강속구와 80㎞/h대까지 떨어지는 느린 커브를 앞세워 KBO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투수 출신 지도자. 원태인은 124승 전설의 커브 조언을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에게 배운 건 파워 커브였다. 계속 연습은 하는데, 아직 실전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 커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 슬로우 커브를 90㎞/h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의 신무기 장착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제구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은데, 자기 공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감각이 생기고 위압감을 높이는 구종이라면 당연히 써야하는 공이다. 구종이 다양하면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도 수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8:04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9이닝 내내 열성 응원...'K-응원' 감탄한 MLB 선수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이 KBO리그 특유의 흥이 넘치는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참가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응원곡과 치어리딩이 있는 한국 야구장만의 응원 문화를 접할 동료들이 "신기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나선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유소년 야구 교실에서도 김하성을 향해 열광하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김하성 말로는 한국 야구팬들은 9이닝 내내 열성적인 응원을 한다고 들었다.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MLB 관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일본은 나팔·북을 활용해 응원을 하지만, 한국처럼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노래가 나오진 않는다. 17·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페셜 게임 네 경기는 많은 야구팬이 찾았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은 앰프를 통해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쉬지 않고 응원전을 주도했다. 'K-응원'을 접한 MLB 선수·지도자들을 감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페셜 게임을 치른 뒤 "치어리더들이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을 하더라. 에너지가 넘쳤다. 미국에선 볼 수 없는 분위기여서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는지 "3루수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도 방행을 안 받은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더그아웃에서 치어리더들의 율동을 따라 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한국의 응원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리도 열정적인 기운이 필요했는데, 정말 재밌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17일 팀 코리아전에서) 득점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처음으로 느끼는 분위기 탓인지 선수들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서울시리즈를 위해) 적응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6시즌(2018~2023)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돔구장(트로피카나필드)을 홈으로 썼던 다저스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응원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다른 노래가 나오고, 음향도 좋아 짜릿했다. 우리 홈구장(다저 스타디움)에도 이런 걸 도입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였던 2020년 5월, 미국 스포츠 방송사 EPSN은 MLB리그 개막이 늦어진 상황에서 KBO리그를 중계했다. 당시 미국 야구팬들은 MLB에서는 금기시되는 배트 플립(타자가 홈런이 짐작되는 타격을 한 뒤 배트를 던지는 행위)을 주저 없이 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에 큰 흥미를 가졌다. 이번 서울시리즈도 EPSN을 통해 미국에 중계된다. MLB 야구팬들은 그 어느 경기장보다 큰 응원 소리를 받으며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6:40
배구

AG서 韓 완파한 파키스탄 감독, 남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女 대표팀도 외국인 감독

남녀배구 대표팀이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18일 대한배구협회는 "2026년까지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이사나예 라미레스 현 파키스탄 남자대표팀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남자대표팀을,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대표팀을 맡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남자배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로는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케이로가 코치가 선발됐다. 케이로가 코치는 이집트와 바레인, 페루, 포르투갈 대표팀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을 지도한 지저스 에체베리아 코치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에체베리아 코치는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지도 역량을 쌓은 바 있다. 새롭게 선임된 남녀 배구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국가대표팀에만 전념할 예정이며, 국가대표 소집 이외의 기간에는 국내 선수 분석, 유소년 선수 지도, 국내 지도자와의 교류, 국제 배구 동향 연구 등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새로 선임된 감독과 2024년 국가대표팀 일정과 선수 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재도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03.18 17:53
해외축구

KIM 스승, 남은 두 달 일찍 쫓겨날 가능성↑…운명 가를 라치오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일찍 쫓겨날 가능성이 생겼다. 다가오는 라치오전에서 패하면 팀과 곧장 결별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뮌헨이 라치오와 경기 전까지 투헬 감독과 결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세리에 A 클럽(라치오)과의 홈 경기는 투헬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애초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오는 6월 2023~2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성적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독일 무적의 팀으로 여겨지는 뮌헨은 올 시즌 리그 12연패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고, 뮌헨이 여느 때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뮌헨은 바삐 레버쿠젠을 추격해야 할 때도 거듭 미끄러지는 등 역전 기회를 걷어찼다. 2일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도 2-2로 비기며 승점을 쌓지 못했고, 리그 우승은 더욱 멀어졌다. 약 두 달 남은 투헬 감독의 뮌헨 생활은 프라이부르크전 무승부로 더욱 위협받고 있다. 만약 뮌헨이 오는 6일 열리는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패하면 투헬 감독이 조기 경질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뮌헨은 앞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2차전에서도 지면 16강에서 짐을 싸게 된다.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한 뮌헨도 이른 결별은 원치 않는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원하는 뮌헨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투헬 감독이 팀을 이끌길 바라고 있다. 약 두 달간 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뮌헨의 타깃이 된 알론소 감독은 2014년 8월부터 3년간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레버쿠젠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03 09:51
해외축구

공격 본능을 가르치라고 감독을 맡길 순 없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부터 최근에 경질 당한 위르겐 클린스만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명의 감독과 함께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감독은 허정무,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 신태용이었다. 선수 시절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허정무는 공격수인 윙어와 공격형,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등으로 뛰었다. 나머지 4명 감독들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중앙 수비수)이었다.클린스만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7명의 선수 시절 포지션 역시 미드필더와 센터백이었다. 히딩크와 조 본프레레는 미드필더였다. 국내 일부 자료는 본프레레가 스트라이커라고 표시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움베르투 코엘류는 센터백, 핌 베어벡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맡았다. 울리 슈틸리케는 홍명보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딕 아드보카트와 파울루 벤투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1세기에 한국대표팀 감독이 된 인사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축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다. 따라서 골 넣은 역할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는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축구 역사상 출중한 스트라이커는 꽤 많았지만, 이 들 중에서 명장이 된 케이스는 손꼽을 정도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22~23시즌에 가장 빛난 축구 감독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10명의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몇 명일까? 단 한 명이다. 표에 보이듯이 9위를 차지한 시모네 인자기만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선수 시절 시모네는 세리에 A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친형인 필리포 인자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시모네는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적도 잠깐 있었지만, 스타 선수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스트라이커란 배경보다는, 시모네는 유소년 지도자부터 시작해 꾸준하게 경력을 쌓고 공부한 끝에 세계적인 감독이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EPL)의 사정은 어떨까? 2023~24시즌 현재 EPL의 20명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없다. 골키퍼 출신의 감독은 원래 축구에 드문 가운데, 누누 산투가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이다. 스트라이커 출신 감독은 EPL에서 씨가 말랐다. 독일의 분데스리가에도 스트라이커 출신의 감독은 2명 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이 지휘하는 FC 아우크스부르크는 하위권, 마인츠 05는 강등권에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다.미드필더와 수비수 출신에서는 종종 훌륭한 감독이 나온다. 그에 반해 화려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현역 감독은 로베르트 만치니가 거의 유일하다. 스트라이커의 범위를 넓히고 은퇴한 이들까지 포함해도 케니 달글리시, 유프 하인케스,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했던 요한 크루이프 정도다.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50년대 미들즈브러의 출중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유러피언컵 2연패를 안긴 명장 브라이언 클러프도 있다. 보통 미드필더 출신들이 뛰어난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이유로 2019년 펩 과르디올라는 “스트라이커는 골을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홀딩(수비형) 미드필더는 피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상대의 공격을 깨고 카운터 어택을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홀딩 미드필더는 적의 움직임과 전술을 이해하는 등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감독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침착함과 통제력인데, 보통 기술적으로 가장 완전한 선수인 중앙 미드필더는 모든 방향에서 오는 압박을 받는 데 익숙하다.과거의 스트라이커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 머무르며 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 따라서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기 힘든 이러한 포지션의 특성은 뛰어난 감독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가짜 9번(False 9)’을 사용하는 등, 스트라이커에게 다양한 역할을 주문한다. 과거의 스트라이커보다 훌륭한 감독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다(Strikers are not made, they are born)”라는 말이 있다. 반복된 연습에 의해 마무리 기술은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리에 있는 위치 선정은 우연도 아니고, 학습으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언제 기회가 있을지 감지한다.플레이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일이다. 스타 선수가 반드시 명장이 되지 않는 이유다. 본능은 가르칠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출신은 명장이 되기 더 힘들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23 15:00
프로축구

[정정 및 반론보도] <'역대급' 인천, 뒤흔드는 검은 그림자...'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관련

본 신문은 2023년 12월 29일 <'역대급' 인천, 뒤흔드는 검은 그림자...'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라는 제목으로 인천축구단 내 유소년 시스템 관련 고발 사건을 보도하면서 "고발인이 고발 사건 최초 시점부터 자신의 손자 승급 탈락을 이유로 임중용 실장, 당시 유소년 담당 팀장, U-12팀 감독, U-15팀 감독을 동시에 고발했으며, 해당 고발 사건은 전부 무혐의 처분됐다"고 "결국 대표와 실장 자리를 노리고, 구단 프런트 요직인 대표, 단장, 사무국장 등 자리를 꿰차려는 심산"이라고 보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고발인은 2022년에 이루어진 최초 임중용 실장 수사와는 무관하고, 고발인이 손자의 승급 탈락과 관련된 절차와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정식 고소를 한 것은 2023년 5월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한편, 고발인은 "본인은 당초 고소 등의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구단에게 제대로 된 조사를 요청했으나, 구단은 감독, 코치 등의 의견만 듣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등의 형식적인 답변만을 했고, 대표이사가 본인과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자신은 직원들을 믿으니 억울하면 고소하라는 등의 감정 섞인 말을 하는 등 사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에 이른 것이며, 검찰은 해당 사건 중 유소년 지도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고발인은 "본인을 악성 고발인이라고 매도하는 표현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고 "구단 대표와 실장 등 자리를 꿰차려는 심산이라고 한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추가로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24.02.22 12:54
국가대표

정해성 위원장 선임 배경조차 안 밝힌 축구협회, 위원들 면면도 ‘물음표’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확 바뀌었다. 위원장부터 10명의 위원 모두 새 얼굴로 찼다. 그런데 KFA는 이들이 어떤 배경으로 선임됐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정해성(66) 신임 위원장조차 간단한 이력만 전한 정도다.KFA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과 10명의 신임 전력강화위원들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전력강화위원들과 함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게 될 정해성 신임 위원장은 KFA 대회위원장에서 전력강화위원장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사태와 맞물려 ‘쇄신’을 바랐던 팬들의 바람과는 거리가 한참 떨어진 내부 인사다.이번 전력강화위원회 전면 교체 배경이 결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보니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 인선이기도 했다. KFA는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이 어떤 배경으로 새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 됐는지조차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거나 2002년 한·일 월드컵 코치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수석코치, 2017년 슈틸리케호 코치 등 대표팀 코치 이력 정도만 소개했다.약 1년 전 뮐러 위원장을 선임할 당시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뮐러 위원장이 선임 당시만 하더라도 KFA는 뮐러 위원장이 KFA에서 해왔던 이력과 함께 어떠한 배경으로 선임했는지 등에 대해 공개했다. 자연스레 팬들도 다소 생소한 뮐러 위원장이 왜 선임됐는지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정해성 위원장은 상황이 다르다. 대표팀 코치 이력 외에는 크게 내세울 게 없거나, 뚜렷한 선임 기준조차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는 오해를 스스로 만들었다.이날 공개된 10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의 면면에도 ‘물음표’가 잇따르고 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선임했다고 설명한 KFA는 이날 위원들의 이름과 전·현 소속만 공개했다. K리그나 WK리그, 대학 등 현역 감독은 5명. 당장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논의됐던 최근 전력강화위조차 동계 전지훈련 등 일정 탓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등 현역 감독들의 전력강화위 활동이 제한적이었는데도 절반이나 현역 감독이 포함됐다. 선수 출신이긴 하지만 지금은 스포츠 관련 IT 벤처기업 사업가인 이상기 대표, 지난해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한 박주호 등도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기본적으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 수 있다.정해성 신임 위원장 주재의 첫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이후 정해성 신임 위원장이 첫 회의 결과와 함께 취임 소감,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이번 전력강화위의 당면과제는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다. 당장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에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 다음 A매치가 6월에 예정돼 있는 만큼 당장 급한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뒤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KFA 내부에선 임시 감독 체제 없이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 정식 감독을 빠르게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지기도 전에 이미 KFA 내부에선 개막을 앞둔 K리그 현 감독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온 상황. 만약 실제 K리그 현역 사령탑이 대표팀으로 향하게 된다면, 구단과 팬들을 저버린 감독은 물론 감독을 빼오는 결정을 내린 KFA도 엄청난 후폭풍과 마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명단(11명) - 위원장 : 정해성(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 위원 :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김명석 기자 2024.0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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